도시 텃밭이나 베란다에서 길러낸 채소는 단순한 식재료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.
직접 기른 상추나 바질, 토마토를 수확해 요리에 활용하면 신선함뿐 아니라 성취감도 함께 느낄 수 있다.
마트에서 구입한 채소보다 향이 진하고, 조리 과정에서도 재료 본연의 맛이 더욱 또렷하게 살아난다.
이번 글에서는 텃밭에서 손수 키운 채소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 3가지를 소개한다.
복잡한 조리법이 필요 없고,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초보자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다.
1. 상추쌈 – 가장 신선한 한입 건강식
재료:
- 직접 수확한 상추 8~10장
- 밥 한 공기
- 쌈장 또는 간장 양념
- 참기름 약간
- 김치나 구운 두부 (선택)
만드는 방법:
- 상추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, 물기를 제거한다.
- 밥 한 숟가락을 상추 위에 올리고, 쌈장 또는 간장 양념을 살짝 얹는다.
- 기호에 따라 구운 두부나 김치를 곁들이면 풍미가 깊어진다.
- 상추의 크기가 작을 경우, 두 장을 겹쳐 사용하면 형태가 안정적이다.
* 팁: 상추를 재배할 때 무농약 방식으로 길렀다면, 씻은 후 물에 오래 담가둘 필요가 없다. 신선한 향과 식감이 그대로 유지된다.
2. 바질페스토 – 향긋한 홈메이드 소스
재료:
- 신선한 바질 잎 1컵
- 올리브유 ½컵
- 견과류(호두 또는 잣) 2큰술
- 다진 마늘 1작은술
- 소금 약간
- 파르메산 치즈(선택)
만드는 방법:
- 깨끗이 씻은 바질 잎과 견과류, 마늘을 믹서기에 넣는다.
- 올리브유를 조금씩 부으며 곱게 갈아준다.
-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, 원하는 경우 치즈를 넣어 농도를 조절한다.
- 완성된 페스토는 냉장 보관 시 5~7일간 신선하게 유지된다.
* 활용 팁:
- 스파게티, 샌드위치, 구운 감자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.
- 직접 키운 바질은 잎의 향이 강하기 때문에 시판 페스토보다 훨씬 깊은 맛을 낸다.
3. 토마토 샐러드 – 간단하지만 풍미 가득
재료:
- 완숙 토마토 2~3개
- 올리브유 1큰술
- 발사믹 식초 1작은술
- 소금, 후추 약간
- 바질 잎 몇 장
만드는 방법:
- 토마토는 꼭지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.
- 볼에 토마토, 올리브유, 발사믹 식초를 넣고 고루 섞는다.
-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 뒤, 바질 잎을 찢어 올린다.
- 냉장고에서 10분 정도 식히면 더욱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.
* 보관 팁:
샐러드를 미리 만들어둘 경우, 소스는 먹기 직전에 넣어야 토마토가 물러지지 않는다.
마무리
직접 재배한 채소를 요리에 활용하면 단순히 식탁을 채우는 것을 넘어 ‘자급자족의 기쁨’을 경험할 수 있다.
상추쌈은 신선한 식감으로 일상의 피로를 덜어주고, 바질페스토는 향긋한 풍미로 요리에 깊이를 더한다.
토마토 샐러드는 간단하지만 재료의 질이 맛을 좌우한다.
이 세 가지 레시피는 도시에서도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출발점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