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취

중고 거래 생활화 루틴 – 버리지 않고 돈 만들기

idea-memory 2025. 10. 16. 21:05

요즘 집 안을 둘러보면, ‘언젠가 쓸지도 몰라서’ 두고만 있는 물건이 꽤 많다. 나 역시 그런 이유로 점점 좁아지는 공간 속에서 살고 있었다. 어느 날 옷장 정리를 하다가, 한 번도 쓰지 않은 물건들이 쌓여 있는 걸 보고 문득 생각했다. ‘이걸 그냥 버릴 게 아니라 돈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?’ 그때부터 나는 ‘물건 한 개 팔기 → 다음 날 기록하기’라는 단순한 중고 거래 루틴을 시작했다. 단 하루 10분의 정리 습관이 내 월급 외 수익으로 이어졌고, 동시에 삶의 공간도 한결 가벼워졌다. 이 글에서는 내가 실제로 실천한 루틴과 월별 수익 변화를 구체적으로 공유하려 한다.

 

중고 거래 생활화 루틴 – 버리지 않고 돈 만들기

1. 물건 한 개 팔기, 하루 10분의 루틴 만들기

처음엔 거창한 계획이 아니었다. 단지 **“오늘은 하나만 팔자”**라는 가벼운 마음이었다.
나는 매일 저녁 퇴근 후, 10분 정도 시간을 정해 두고 방 안을 둘러봤다.
하루에 하나씩 사진을 찍고, **중고 거래 플랫폼(번개장터, 당근마켓 등)**에 올렸다.
물건의 상태와 사용 후기, 구매 시기 등을 간단히 적어두면
구매자가 신뢰를 느껴 판매 확률이 확실히 높아졌다.
이 과정을 매일 반복하면서, ‘정리와 수익’ 두 가지 만족을 동시에 얻기 시작했다.

 

2. 판매 기록의 힘 – “다음 날 기록하기”

판매 완료 후 바로 기록하는 습관은 단순해 보이지만 루틴의 핵심이었다.
나는 판매가 완료될 때마다 엑셀 시트에 날짜, 물건명, 판매가를 입력했다.
이 기록이 쌓이자 “이전보다 어떤 물건이 잘 팔리는지” 한눈에 보였다.
예를 들어, 전자기기보다는 생활용품이 회전율이 높았고, 주말보다는 금요일 밤에 거래가 더 활발했다.
이 작은 데이터 분석 덕분에 다음 물건을 올릴 때 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었다.
기록은 단순한 메모가 아니라, 나만의 자산 관리 도구로 발전했다.

 

3. 월별 수익 정리 – 버리지 않고 벌어들인 돈의 흐름

3개월 동안 꾸준히 루틴을 유지한 결과는 생각보다 놀라웠다.

  • 1월: 7개 물건 판매 → ₩128,000 수익
  • 2월: 11개 판매 → ₩214,000 수익
  • 3월: 14개 판매 → ₩346,000 수익

총 3개월 누적 ₩688,000.
대단한 금액은 아니지만, 버리려던 물건이 현금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나를 더 움직이게 했다.
무엇보다 이 루틴 덕분에 물건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.
‘언젠가 쓸지도 모른다’는 생각 대신 ‘지금 필요한가?’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.

 

4. 결론 – “정리는 곧 수익, 습관은 자산이다”

이 루틴의 진짜 가치는 단순히 돈을 버는 데 있지 않았다.
매일 하나의 물건을 팔고, 다음 날 기록하는 과정 속에서 나는 불필요한 집착을 버리고 소유의 최소화라는 자유를 느꼈다.
그리고 꾸준한 기록 덕분에 나만의 경제 루틴이 완성됐다.
중고 거래는 더 이상 번거로운 일이 아니라, 생활 속 작은 투자 습관이 되었다.
이제 내 방은 깔끔해졌고, 통장에는 부수입이 남았다.
그 어떤 재테크보다도 간단하면서 지속 가능한 나만의 루틴이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