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소 장을 볼 때마다 아무렇지 않게 비닐봉지를 받아왔다.포장된 과일,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반찬, 일회용 트레이 위의 고기. 무심코 카트에 담던 그 물건들이 사실 ‘쓰레기 예고편’이었다는 걸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.그래서 나는 결심했다.이번 주엔 플라스틱 없이 장보기.편리함 대신 의식적인 선택을 해보기로 했다.과연 플라스틱을 쓰지 않고도 식탁을 채울 수 있을까?이 도전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, 그만큼 배움이 많았다. 1. 첫날 – 마트에서 좌절가장 먼저 찾은 곳은 대형마트였다.하지만 매대 위의 거의 모든 제품이 비닐에 싸여 있었다.당근, 양파, 심지어 고추까지도 플라스틱 트레이에 포장되어 있었다.‘포장을 벗겨서 달라고 하면 안 될까?’ 고민했지만 직원에게 미안해져 결국 장바구니만 들고 나..